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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대한 생각

출퇴근 시간

by 개미페이 2022. 10. 13.
“출퇴근 시간”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힘이 든다. 매일매일 억지로 눈꺼풀을 열어젖히고 출근을 한다. 예전 처음 서울로 일하러 왔을 때 수도권 사람들의 생각에 놀란 적이 있었다.

출퇴근 왕복 2시간이면 빠른 거야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울산에서 30년을 살았던 내가 듣기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냥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로 들렸다. 하지만 여기 수도권 사람들은 이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루에 길거리에서 버리는 시간이 기본 2시간이라는 사실은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것도 매일 아침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그렇게 10년째 살고 있다. 처음 서울로 올라왔을 때에는 회사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 자전거로 20분 달려 출퇴근을 했다. 그리고 결혼을 했고, 회사가 강남으로 이사를 하고, 나도 용인으로 이사를 했다.  나는 하루 3시간을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며 출퇴근을 한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출퇴근 2시간이면 껌이지'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나도 수도권에서 오래 살았구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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